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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돼지 男 다이어트 5주차 기록 (feat. 코로나)

 

 

저번주에는 코로나로 인해

운동을 쉬었다.

 

 

확진 며칠 전부터

으슬으슬하니 몸살 기운이 올라오길래

불안해서 매일 자가검사를 했는데

3번인가 연속으로 음성이 나오더니

 

 

4월 12일, 결국 양성이 떠버렸다.

 

 

일 – 집 – 운동 이렇게만

반복했던 터라 아마

회사 근처 자주 가던 백반집에서

감염되지 않았을까 싶다.

자가격리 일주일 동안에도 운동을 못했으니

결국 코로나 때문에

11일 동안 운동을 못한 셈이다.

 

그래도 격리 풀린 당일날부터

바로 운동 시작했으니…

그래도 나름 양심은

지켰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5주차 요약

11일 동안 운동을 못한 후폭풍은 꽤 컸는데

거의 운동 전이랑 비슷하게 운동 능력이 퇴보한 느낌이었다.

특히 푸쉬업 할 때

왠지 모르게 뭔가 어색하고

몸이 따로 노는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운동하는 거다 보니

의욕은 넘쳤던 거 같다.

푸쉬업은 세트 당 15개, 스쿼트는 20개씩

꽉꽉 채워서 진행해줬다.

 

 

오늘도 몸무게 인증하겠다.

 

현재 몸무게 87.3kg.

그래도 식단을 꾸준하게 해줘서 그런가

2주 전보다 1.6키로나 감소했다.

 

 

이제 목표까지 딱 2키로 남았다..!

 

 

눈바디

 

 

 

(운동 전 & 운동 5주차)
 지금 거의 운동 전보다 8키로가 빠졌는데

몸매에 아주 살짝 차이가 느껴진다.

등쪽 옆라인이 조금 빠진 게 보인다.

체중 감소에 비해서는

몸매 변화는 조금 더딘 느낌이다.

 

<체중 / 허리 변화>

 

그런데 이번주에 허리 둘레 (=뱃살)는 오히려 늘었다.

몸무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쉽게 빠지는데

뱃살 정말 빼기 어려운 거 같다.

 

 

위에 사진에서 보면

유독 배만 툭 튀어나온 거 같이 느껴진다.

알아보니까 뱃살이 가장 늦게 빠진다는데

도대체 몇키로까지 빼야 뱃살이 빠지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하나 신경 쓰이는 건,

가슴도 별로 변화가 없는 거 같다.

알아보니까 살을 빼도 가슴이 안 들어가면

여유증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여유증까지 있는 거 같다.

 

정말 총체적 난국이다.

 

 

5주차 총평

 

그래도 몸무게만큼은 원래 목표했던

몸무게인 85키로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음주 쯤에는 정말 목표를 이룰 수도 있을 것 같다.

 

 

.

.

.

 

 

코로나로 쉬는 동안

헬스 커뮤니티에

몸 인증사진을 올려봤다.

 

 

 

솔직히

운동한 거에 비해서 몸이 변화가 없어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칭찬과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었다.

 

 

 

 

 

생각해보면

5주 만에 8키로를 뺐다는 건

꽤 대단한 일인데도

나 혼자만 그걸 부정한 건 아닌가 싶다.

 

"잘하고 있어.

잘 되는 중이야.

잘 될거야."

 

흔한 말이지만 가끔 듣고 싶은 날이 있다.

이런 말들을 들으니

정신이 다시 차려지는 느낌이다.

내 자신이 조금은 대견하게 느껴졌다.

 

 

 

응원해주신 분들과

지금까지 잘 해온 내 자신을

위해서,

 

내일도 달려야지.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가 얼마나 단단하고
절박한지 보기 위해 우주는 우리를 시험한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된다.

앤드류 매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