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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돼지] 남자복부지방흡입 4일차 후기 (feat. 지흡 후 첫 출근)

이별돼지 2022. 6. 7. 17:05

 

복부지방흡입수술 후

처음으로 회사에 출근을 했다.

 

회사 사람들은 내가 지방흡입한 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회사 사람들한테

살 빠진 거 같다”는 말을 엄청 들었다.

안에 압박복을 입고 있어도

확실히 배가 많이 들어가 보이긴

하는 거 같다.

 

 

지방흡입 전&지방흡입  4 일차

 

우리 부장님은 평소

투머치토커 스타일이신데,

점심시간에 다른 부서에 가셔서

내가 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자꾸만 하고 다니시는 바람에

졸지에 내 이미지가

다이어트 성공한 의지의 사나이’

컨셉이 됐다..ㅋㅋ

 

조금 양심에 찔리긴 하지만..

뭐 어쨌든 날씬해졌다는 뜻이니까…

기분은 좋았다!

 

 

 

통증

 

수술 당일날부터

통증이 살짝 있었는데

다행히 일상 업무에 지장이 될만한

통증은 아니었다.

살짝 간지러운 느낌 정도였고

이 마저도 약을 먹고 나면 싹 없어졌다.

일할 때 통증이 심하면 어떡하지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오늘 총 2번 정도

좀 심한 통증이 느껴졌었는데

 

첫 번째는 출근할 때였다.

지하철 시간이 간당간당하여

지하철역까지 뛰어가야 했는데,

뛰려고 첫 발걸음을 떼자마자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마치 배에 전기가 쫘악 올라서

내 행동이 순간적으로

일시정지가 되는 듯한 통증이었다.

아마 뛰려고 할 때 순간적으로

배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 거 같았다.

 

마치 내 배가 뛰는 걸

필사적으로 막는 느낌?

 

결국 뛰는 건 포기했고,

약간의 지각을 감수하고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야 했다.

 

 

두 번째는

회사에서 간단하게

몸 쓰는 작업을 할 때였다.

한 10kg 정도 나가는

서류뭉치들을 옮기는

작업이었는데

바닥에 있는 물건을 집으려고

허리를 굽혔다가 펼 때

아까 출근길에 느꼈던 통증이

또 다시 올라왔다.

 

잊고 있다가 다시 제대로

한 방 먹은 느낌이었다.

 

이거 역시 배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 거 같아서

배에 힘을 최대한 뺀 상태로

물건을 들었더니

신기하게도 통증이 없었다.

.

.

.

당분간은 배에 힘들어가는

동작은 최대한 피해야 할 거 같다.

 

 

 

 

멍 / 붓기

 

지방흡입 2 일차 & 지방흡입 4 일차

 

 

2일차보다 멍이 훨씬 많이 빠져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멍은 보통 일주일차에 가장 심하고

그 이후로 조금씩 빠진다고들 하는데

나는 다행히도 회복이

빠르게 되는 거 같다.

 

 

수술 다음날 멍 사진

 

 

수술 다음날까지만 해도

이렇게 진한 보라색 멍이 군데군데 들었었는데

 

 

 

 

수술  4 일차 멍 사진

 

신기하게도 이틀만에

멍이 대부분 사라진 모습이다.

 

 

 

 

 

붓기 역시 지금 굉장히 많이 빠져서

감각도 대부분 돌아왔다.

 

 

 

 

그런데

 

 

 

 

 

 

 

 

(사진 혐 주의!)

 

 

 

 

 

 

 

 

사타구니 쪽은 지금 굉장히 땡땡하게 부어 있다.

사진상으로는 그렇게 티가 안 나지만

만져보면 치골 라인부터 고환쪽까지

굉장히 크게 부어 있고

뜨거운 열감도 느껴져서 상당히 걱정이 된다.

 

 

아마 일을 하고 돌아와서

더 붓기가 심해진 거 같은데

일단 얼음찜질을 하니까

아주 약간 가라앉는 거 같긴 하다.

 

 

 

 

지방흡입 4일차 총평

 

지방흡입 후 첫 출근이었는데,

사람들이 살 많이 빠졌다고 칭찬도 해주고

아직 멍이랑 붓기가 남아 있는데도

지금까지 결과도 되게

잘 나온 거 같아 기분이 좋다.

 

통증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없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배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만

주의하면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다.

 

 

하지만,

사타구니쪽 붓기는 좀 심한 거 같다.

이게 어떻게 될지는

계속 좀 지켜봐야 할 거 같다 ㅠ

 

별일 없이 아물었으면 좋겠다.

 

 

 

<4일차 특이사항 요약>

1. 몸을 굽혔다 펼 때 가끔 통증이
있긴 하나, 출근해서 일하는 데는
전혀 지장 없는 정도.
(사무직 기준)

2. 내 생각보다 지흡 전후 차이가
큰 듯. 다들 살 빠졌다고 함.

3. 사타구니 쪽 붓기 너무 강하다.
상당히 얼얼한 느낌이다. 얼음찜질
해주면 조금 낫긴 하다.

 

겨울이 오면 봄은 그리 멀지 않으리

-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