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돼지男] 복부지방흡입 병원 결정하다 (+상담 꿀팁)
지난 주까지 운동을 끝마치고,
결국 지방흡입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 역시
가장 좋은 병원에서 수술받고 싶었기에
이번 주 내내 열심히 병원 탐색을 했고
다음주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
병원 선택
나름 열심히 병원을 알아봤다.
지방흡입 카페에서 손품도 많이 팔고
직접 상담도 여러 군데 다니면서
탐색한 결과
남녀 모두 수술 가능한 병원이 아닌
남자만 전문으로 수술하는 병원에서
수술받기로 했다.
이유는, 여러가지 정보나 후기들을
종합해봤을 때
아무래도 남녀 신체 차이가 있다보니
남자 지방흡입만 단독으로 하는 병원이
훨씬 전문성이 있어 보였다.
내가 선택한 병원은 논현역 근처에 있어
집에서 병원까지 2시간이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여러 병원 중에서
가장 상담이 친절했고
주변 지인에게 듣기로
집도하시는 의사분이 남성체형쪽으로
유명한 분이라고 하여 선택하게 됐다.
상담 꿀팁
꿀팁 1) 상담 갈 때, 최대한 굶고 가자
여러 병원 상담하면서 알아낸 꿀팁인데,
상담을 갈 때는 최대한 굶고 가는 게 좋다.
그 이유는 수술비용을 책정할 때
허리 치수가 높을수록 가격이 올라가는데,
식사를 했는지, 공복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단순히 치수 잴 당시 허리 둘레에 따라서
비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병원마다 정책이 다르겠지만
내가 상담받았던 병원들은
다 비슷한 식이었다.)
예시)
90~100cm -> 300만 원
100~110cm -> 400만 원
110~120cm -> 500만 원
운 좋게도
나는 마침 공복에 상담을 받았고,
그게 딱 커트라인에 걸려서
수술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
꿀팁 2. 최소 3군데 이상은
가격 비교를 하자
내가 수술하기로 결정한 부위는
‘복부 앞쪽’ 과 ‘옆구리’다.
의사선생님 왈,
“뒷구리 부분은 늘어져 있지 않아서
앞쪽이랑 옆구리만 해도 충분하다”’ 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병원마다 흡입을 추천하는 부위가 각기
달랐는데 어떤 곳은 복부 전체 흡입을
추천하는 곳도 있었고 옆구리살만
흡입하기를 추천하는 병원도 있었다.
의사마다 수술방법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수술 부위가 늘어날수록 비용도
늘어나는 구조라 너무 복부 전체만
권하는 병원은 개인적으로 왠지
상술 같은 느낌이 들었다.
< 병원별 수술 부위 / 가격 비교 >
직접 정리한 가격 비교푠데,
보면 느끼겠지만
지방흡입수술은
같은 환자라도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가격 책정이 굉장히
주관적인 것 같다.
어디를 얼마나 뺄지
환자가 최종 결정은 하겠지만
아무래도 상담실장이랑 의사가
내는 의견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 같다.
이 때문에 지흡은
여러 병원 가격 비교가 필수인 듯 하다.
소감
수술 예약까지 하고 나니
드디어 수술한다는 기대감이 들면서도
혹시 부작용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
하지만 신중하게 병원도 잘 골랐고,
걱정한다고 걱정이 해결되지는 않기에,
일단 치킨을 시켰다.
굽네 갈릭마왕은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특히 사장님이 선물로 준
마블링 소스랑 정말 찰떡궁합이었다!
그 동안 다이어트 한다고
치킨을 너무 오래 참았는데
오랜만에 치킨이라 더 맛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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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 왈,
수술하기 전까지 다이어트 하지 말고
맛있는 음식 많이 먹으면서
영양보충을 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은
그 동안 못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이나 실컷 먹으면서
수술할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
괜히 걱정되는 마음에 글이 길어지는 거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늘은 일단 자야겠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 알랭 드 보통 -